215 장

전체 대강당이 바늘 떨어지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조용했다.

죽음과도 같은 침묵이 무겁게 내려앉았다.

심장 소리 외에는 서로의 숨소리만이 들렸다.

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. 쑤홍춘이 이렇게 대단하게, 모든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의 법 집행을 막을 뿐만 아니라, 2급 경감을 안중에도 두지 않다니.

그런 말투는 마치 청국급의 시스템 거물인 것 같았다.

구경하던 시민들뿐만 아니라 임무를 수행하던 경찰들도 어리둥절했다. 특히 팀을 이끌던 장슈신은 더욱 그랬다.

어쨌든 그는 시 형사대의 중대장인데, 한 어린 여자애에게 공개적으로 제압당한 셈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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